1831년 순조시절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고 권력을 휘두르며 세도정치를 일삼았던 장동김씨 가문은 홍경래의 난으로 한순간 잔반(세력이나 살림이 보잘것 없어진 양반)으로 몰락한다 누추한 차림으로 전국을 떠돌며 시 한수 지어내면 백성들은 물론 지체 높은 양반들까지도 김삿갓의 놀라운 제주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온 마을 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지체 높은 양반들도 꼭 만나고 싶어 했던 인물 방랑시인 김삿갓이다 김삿갓의 어린시절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 어마어마한 위세를 자랑하는 명문가 가문에서 태어난 김병연은 5살 무렵 1811년 홍경래의 난(지방차별과 세도정치로 인한 조정부패에 항거하여 농민들이 들고일어난 난)으로 조선 조정은 발칵 뒤집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란군 세력이 김병연의 할아버지가 있던 선천까지 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