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 2

옛 선비들의 너그러움과 지혜, 사람을 쉽게 평가하지 말라

너그러우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된다 사람은 타고난 성격이 있어 누구나 너그럽기란 쉽지 않다 현대사회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사회의 소금과 같은 존재로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조선 태종때 윤회의 너그러움 조선 초 태종때 윤회(尹淮)는 호를 청향당이라는 학자로 벼슬로는 병조판서, 대제학에 이르렀다 그가 젊었을 때 일이다 길을 가다 날이 어두워져 시골 객점에 들르지만 객점 주인은 방이 없다며 재워 주기를 거절한다 하는 수 없이 마당 끝 헛간에서 하룻밤 지새울 거라 생각한 윤회는 객점 주인 어린 아들이 커다란 진주를 들고 나와 마당에서 놀다 떨어뜨리게 되고 이를 본 거위가 그 진주를 삼켜버린다 집안의 소중히 간직한 진주 구슬이 없어져 떠들썩하게 찾다가..

논어인간학 2024.07.17

친절하고 공손하며, 남의 아름다움을 이루게 하라

공손함과 너그러움, 신의와 민첩함과 은혜로움, 이 다섯 가지를 행할 수 있다면 '인'을 실천하는 것이다 공손하면서 욕보이지 않고 너그러우면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되고 신의가 있으면 남이 일을 맡기에 되고 민첩하면 일을 이루어 낼 수 있고 은혜로우면 사람을 부릴 수 있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 친절하고 공손하여 사람을 따르게 하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남에게 친절하고 공손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다만, 친절이나 공손이 지나치면 비굴하게 비쳐질 수 있어 때에 따라 중용을 지켜야 할 것이다 너그러움이 미덕이 되는 것은 너그러움과 함께 칼날 같은 결단력이 있기 때문이다 세종 때 어진 재상으로 알려진 황희 정승은 너그러운 성격으로 집안에서는 아랫사람들이 어려워하지 않았고 심지어 종의 어린..

논어인간학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