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치욕을 안겨 준 인조, 군신관계의 시작 조선의 제16대 왕 인조는 오랑캐라고 얕잡아 봤던 청나라 황제에게 삼전도의 굴욕을 겪으며 치욕스럽게 충성을 맹세했던 왕이다 인조는 조선 역사상 유례없는 병자호란을 겪고 아들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인질로 끌려간다 1649년 새롭게 즉위한 조선의 제17대 왕 효종, 즉위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을 무렵 청나라 사신들이 비밀문서 하나를 들고 조선으로 온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가 요구하면 무조건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조선은 청나라 섭정왕 도르곤이 왕실 공주뿐 아니라 대신들과 종친들의 여식들 중 참한 자를 골라 자신의 신붓감으로 준비하라는 내용이었다 순치제의 삼촌이자 청나라 최고 실세였던 섭정왕(임금을 대신해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 도르곤은 어린 조카를 대신해 나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