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종이들은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했는지 누가 발명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환경문제로 요즘은 디지털 교과서로 많이 바뀌는 추세이고 점자 종이 사용도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종이책이 더 유용한 점이 많아 현대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이다
기원전 3000년경에 고대 이집트에서 파피루스가 만들어졌으며 이집트에서 자생하는 파피루스 식물의 줄기를 잘라 얇은 조각으로 만들어 이를 종이처럼 사용했다 주로 문서, 기록, 책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었고 이후 그리스와 로마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반면, 중국의 채륜은 2세기경에 종이 제조 기술을 발전시킨 인물로, 그는 주로 나무껍질, 아마, 직물 등을 사용하여 내구성이 뛰어난 종이를 만들었다 따라서 파피루스가 종이의 초기 형태로 먼저 사용되었다면 이후에 현대 종이의 기초를 다진 인물은 중국의 채륜이다
중국의 채륜(蔡倫 : 50~121) 은 중국 한나라 시대의 인물로 현재 중국의 남부지역으로 추정된다 그는 궁에서 임금을 모시는 환관이었는데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고 관리하는 상방령이라는 벼슬에 있었다 여러 직책을 맡게 되면서 문자를 기록할 때 쓰이는 재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당시만 해도 종이라는 것이 없어 널빤지나 대나무, 비단등을 활용했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부피가 있어 들고 다니기가 어려웠고 비용도 만만찮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재료가 아니었다
이를 개선하여 더 가볍고 비싸지 않은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종이다 대나무, 면, 삼 등을 잘게 썰어 물에 담궈 부풀게 한 뒤 부풀어 오른 섬유를 물로 씻고 도구를 이용해 잘게 분쇄한다 이를 물과 섞어 풀리도록 해 놓고 채에다 풀어진 섬유를 붓고 수분을 제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섬유를 햇볕에 말리면 종이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는 문서기록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널리 사용하게 되었고 채륜은 종이제조 공정을 체계화, 표준화하여 종이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이후 종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며 세계 여러 나라로 전파되어 중요한 기록매체로 자리 잡게 된다
중국에서 발명한 종이는 문화와 지식의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비단길을 통해 다른나라에도 전해진다 이후 14세기쯤 서유럽에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전해졌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더욱 널리 퍼지게 된다 채륜이 발명한 종이는 세계에 널리 퍼졌고 종이를 포함한 나침반, 화약, 인쇄술은 중국 4대 발명품으로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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